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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가나안교회 |
날짜 : 10-02-17 13:27
조회 :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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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수상
2009.2.14 초코렛 떡국 이용삼 목사
“친척집 어른님들께 세배를 가 세뱃돈을 벌어야 할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초콜렛을 받을지 이것이 문제로다” 한국의 젊은 아이들의 오늘 고민이란다. 오늘이 설날이다. 그리고 발렌타인 데이가 겹쳐지는 날이라서 이다.
설날과 새해는 다르다. 새해란 양력으로 1월1일이라면 설날은 음력으로 정월 초하루이다. 민족의 최대 명절이다. 조상 숭배와 효 사상으로 뭉쳐지는 공동체 결속을 위한 명절이기도 했었다. 중국은 더 하단다. 하긴 아직도 농촌 중심 사회이니까. 오토바이로 사흘을 달려 고향에 도착한 한 젊은이의 사진 기사를 보았다.
신라 시대 소지왕 때다. 궁중의 몇이 공모하여 왕을 살해하려는 모의를 쥐와 돼지 그리고 까치의 도움으로 사전에 발각되어 왕은 죽음을 모면한다. 기특히 여긴 왕은 이들 동물을 기리기 위해 특별한 날을 정했다. 돼지와 쥐는 12간지 즉 열둘 띠 가운데 있으니 그 해 특별한 행사를 했지만 까치는 없었다. 그래서 설날 전 날을 까치의 날로 정했다. 그래서 “까치 까치설날은 어제께 구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동요가 나온 것이란다.
‘설’ 이라는 말의 어원은 두 가지가 있단다. 낯설다의 ‘설’이다. 즉 처음 만나는 사람 처음 가보는 곳이며 낯선 사람 낯선 곳이다. 그래서 새로운 해 첫날 낯선 해 첫날 의미로 ‘설’이란다. 또 다른 것은 설은 서러운 날의 준말이란다. 이날은 조상에게 부모를 기리는 제사의 날이니 부모님 은덕을 생각해보면 서러워지니 설이란다.
발렌타인 데이의 내력은 이러 하다. 로마 제국 시대다. 황제 클라우디우스는 전쟁터로 가는 병사들에게 결혼 금지령을 내린다. 즉 그들에게는 사랑조차 못하게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당시 유명했던 성자 발렌타인이 황제의 명을 반대한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사랑을 뺏지 말라고. 노한 황제는 성 발렌타인을 처형시킨다. 순교를 당한다. 그날이 270년 2월 14일 즉 오늘날 발렌타인 데이로 정하고 남녀 간에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날로 정한 것이다. 달콤한 초코렛이 포함된 것은 아마도 초코렛 회사가 첨가 했을 것이다.
묘한 대조이다. 부모님 즉 어른들에게 마음을 줄 것인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줄 것인가. 어느 것인가를 고민하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잘 말해주는 날 오늘 발렌타인 설날이다. 하여서인지 한국에는 초코렛 떡국이 나왔다 한다. 설도 발렌타인도 함께하는 것이란 뜻이겠지. 발렌타인 데이의 상징인 초코렛을 설의 상징인 떡국과 같이 만들어 진 것 그 맛이 어떠할지 모르나 실용주의 삶에 젖은 젊은 세대에서 충분히 만들어 질만 한 문화이다.
서양에서 나온 문화 발렌타인 데이는 오늘 날 한국에서는 보다 세밀하게 발렌타인 화이트 데이로 구분하여 더욱 왕성한 문화가 되어지고 있다. 여기에 한국 고유문화 설날까지도 통합 할 수 있는 열린 마음 열린 문화가 다 좋으려만 하는 것이 아니나 적어도 무엇이던 받아드릴 수 있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폐쇄된 마음은 이질 문화에 대한 배척이요, 결국 스스로 타락할 수밖에 없다. 귀가 열려 있어야 하고 눈이 열려 있어야 하고 더구나 마음이 열려 있어야 문화는 통합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이질 문화를 멜팅폿 같이 녹여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 때 선택하는 것이 지도자의 할 일일 것이다.
지금 민족적 수난을 당하고 있는 하이티가 생각이 난다. 지진으로 온 강토가 파괴된 나라다. 꼭 60년 전 한국 전쟁인 6.25 때 온 한국의 강토가 피로 물들여지고 파괴 되었던 한국과 같이 말이다. 그런데 6.25 때 하이티는 한국 보다 월등하게 잘 살았다. 그래서 지금 돈으로 환산해보면 약 3천만 불을 전쟁 구호금으로 보내오기도 한 나라이다. 이번에 지진 사태로 한국이 하이티 구호 위한 지원금은 그 1/3인 약 천만 불 정도란다. 미안한 맘이다.
우리의 눈으로는 하이티가 세상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그리고 아이들이 먹을 것이 없어 흙으로 과자를 만들어 먹는 나라라고 선전하니 대대로 대안 없는 나라로 비하 하지는 말자. 왜냐하면 하이티가 한 때는 한국보다 훨씬 잘 사는 나라 그리고 자부심 있는 나라였다. 제국주의가 절정이던 1800년대 하이티는 프랑스의 노예 신분에서 봉기하여 백인 지주를 내쫓고 흑인 최초의 공화국을 세웠다. 인류 역사상 흑인 노예가 혁명을 성공 시킨 것은 하이티가 유일했다. 더구나 당시 세계의 설탕 커피를 절반 가까이 공급하던 부유의 나라였다. 1950년 때 하이티에서 한국을 보았다면 세계에서 제일 못사는 나라 전쟁의 폐허로 먹을 것이 없는 나라로 보였기에 구호금도 보냈으리라. 어찌하여 이리 했을까?
물론 하이티 만인가. 필리핀은 1970년 중반까지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가는 선진국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완전히 전도된 상황이다.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분명 1960년 때 말까지 북한은 남한보다 훨씬 잘 살았다. 그런데 지금 남한은 세계 13대 무역국가로 그러나 북한은 몇 년 전에도 몇 백만 명의 아사자가 있었다는 말이다. 무엇이 다른가. 무엇이 잘못 되었는가?
분명 지도자의 역할일 것이다. 설날에 초코렛 떡국을 만드는 백성들을 앞장서서 삶의 의미와 열린 소망을 줄 수 있었던 리더들이 라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1세기 사이에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압제와 공산주의로부터의 위험들이 바람 앞의 촛불 같았던 한국 이었지만 이를 간파하고 이끌어 나간 리더들이 있었다는 것이 한국의 복이요, 한국 민족의 축복이다.
이승만 박정희 그리고 이병철 정주영 같은 위대한 지도자들을 이 땅 한국에 보내주신 하나님의 은혜라 생각한다. 물론 그들 당대에는 수많은 반대가 있었고 타도의 대상일 수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부정한 면도 많이 있으리라. 하여도 결국 그들 마음에는 백성들 민족을 위해 언제나 떡국에 초코렛이라도 넣을 수 있다. 열린 마음과 상상할 수 없는 비젼과 방법들이 가능케 했다는데 있을 것이다.
설은 서러움이다. 발렌타인 데이는 사랑이다. 민족의 서러움을 그 눈물을 닦을 수 있는 날이 오늘이라면 오늘이 있게 하는 마음은 민족을 향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동시에 부모님의 은덕에 감사하며 서러운 날 설날에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발렌타인 데이의 초코렛 같은 달콤한 사랑이 온 가족에게 넘치는 이날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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